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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R) '친일 작곡가' 가요박물관 밀양서 건립..시민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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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37회 작성일 19-05-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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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6

김성수 기자(lineline21@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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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 독립운동의 중심지 중 하나로 꼽히는 밀양이 최근 친일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여) 밀양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가요박물관'이
친일 작곡가의 행적을 쫓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데요. 장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봄날은 간다' '신라의 달밤' 등을 작곡해
1950~60년대 대중 가요를 선도했던 
작곡가 박시춘.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 지원을 독려하는 '혈서 지원' 등
군국 가요 13곡을 만든 
밀양 출신 친일파이기도 합니다.

(sync)
박시춘의 가요박물관 건립을 전면 백지화하라!

최근 밀양에 박시춘 중심의 
가요박물관 건립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약산 김원봉장군 기념사업회 등 
전국의 54개 사회단체가 모여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박시춘을 기리는 
가요박물관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박시춘의 업적을 기리자고 언급해 온 
밀양문화원장의 퇴진과 복원된 박시춘 생가를 철거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장창걸 / 밀양 가요박물관 건립저지시민연합 부회장
- "'불세출의 작곡가 박시춘을 기리며'로 시작했던 그 사업이 (가요 박물관이다.) 청산되지 못한 친일 문제가 밀양에서"
▶ 인터뷰 : 장창걸 / 밀양 가요박물관 건립저지시민연합 부회장
- "일어나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독립단체들이 다 들고일어나서 친일파를 청산하고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


같은 시각, 맞은편에서는 
가요박물관 건립 찬성 집회도 개최됐습니다.
대중가요발전협회 밀양지회 등 5개 단체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밀양 출신 가요계 인물은 박시춘 말고도 많다며
이들을 기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태인 / (전)밀양문화원 70년사 편찬위원
- "(가요 역사 관련) 자료를 지금부터라도 수집하고 모아서 앞으로 50년, 100년을 보고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 인터뷰 : 한태인 / (전)밀양문화원 70년사 편찬위원
- "외부의 단체들이 특히 나설 문제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

밀양시는 건립 반대 주장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나온 계획일 뿐,
박시춘이라는 특정인을 위한 박물관 조성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건 / 밀양시 문화예술과장
- "위치 선정이나 시설 명칭이나 전시 기획, 운영에 대해서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앞으로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그분들의"
▶ 인터뷰 : 김성건 / 밀양시 문화예술과장
- "의견을 따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S/U)
독립운동사 100주년인 올해. 의열의 고장 밀양에서 벌어진 친일 가요박물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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