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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전일보]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 "윤 대통령 대한민국 임정 부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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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06 10:57 조회6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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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공개적으로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또 뉴라이트와 윤석열 정부가 1919년 대한민국 건립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해 일본 극우세력들을 이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 관장은 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문진석 국회의원)이 천안축구센터 대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초청 강연에서 지난달 8·15일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했다. 한 전 관장은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상해 임시정부라고 한 말을 듣고 "경악했다"고 고백했다. 한 전 관장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상해 임시정부"라고 발언한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한다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시준 전 관장은 "윤석열 정부라고 대한민국이 아닌가? 윤석열 정부에서도 대한민국"이라며 상해에 있던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만을 1948년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뉴라이트가 하는 짓을 보면 이승만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정부 및 광복군 연구 권위자로 2021년 취임해 12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한 전 관장은 "역사를 뒤집어 왜곡해 일본 극우세력을 이롭게 하는 일을 뉴라이트 뿐만이 아니라 정부가 하는 일"이라며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민주당 충남도당이 당원교육 자리로 마련했다. 강연에는 문진석 위원장과 양승조 민주당 홍성·예산 지역위원장, 시·도의원,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하며 그의 관장 취임 후 기념관 앞에서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일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이 독립기념관 앞에서 주최한 관장 사퇴 촉구 집회에는 문 위원장을 비롯해 충남도당 당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7일 오전 11시30분 독립기념관 앞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인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함께 김 관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형석 관장은 지난달 8일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학생운동권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다가 보수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일반적으로 뉴라이트라 하고 역사학계는 일제 식민지배에 동조하는 학자들을 뉴라이트라고 하는데 (본인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퇴 요구 관련해서는 "성심껏 근무할 것이고 어떠한 경우도 사퇴할 이유가 없고 사퇴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48년 8월 정부수립으로 건국이 완성 됐다"며 "그 이전 피 흘린 독립운동가 활동을 폄훼하거나 부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