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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헤럴드경제] 서대문독립민주축제, '광복 72주년' 그 날 감격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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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08 11:19 조회8,6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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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독립민주축제, '광복 72주년' 그 날 감격을 되새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공연체험행사 다채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4~15일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광복 기쁨을 재현하고 독립과 민주 등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행사를 열고 있다. 서대문형무소는 해방 이전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공간으로 축제 의미를 더한다.

 


14일 개막식은 독립지사들의 ‘풋 프린팅’으로 펼쳐진다. 학생비밀결사 문예활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조영진(95) 지사, 광복군으로 항일 투쟁을 벌인 김영관(93) 지사와 일평생 평화통일을 위해 힘 쓴 김낙중(86) 선생, 유신정권 시절 노동자를 대변하다 수차례 감옥에 간 유해우(68) 선생이 퍼포먼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풋프린팅 조형물은 약력, 업적과 함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 전시된다.

이어 뮤지컬 ‘영웅’ 플래시몹, 큰북공연, 가수 ‘자우림 밴드’ 축하공연 등이 개막식을 꾸민다. 이 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손자인 로버트 안(72) 씨 등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40여명도 참석한다.

본 행사인 15일에는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 시인 김응교 교수가 진행하는 역사 콘서트 ‘등불을 밝혀 어둠을 내몰고’가 개최된다.  

두 교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윤동주와 백석 등 저항시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강연 이후에는 시온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음악공연도 방문객을 기다린다. 

시민 참여 행사도 다채롭다. 

오는 11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는 독립지사가 옥고를 치른 감옥에서 가족이 함께 지내는 12일 옥사(獄舍)체험 ‘광복의 아침’이 진행된다. 

14
일에는 역사관을 탐방하며 암호를 풀고 물총싸움을 통해 독립군을 탈출시키는 ‘독립운동가 구출대작전’이, 15일에는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투사들의 노역을 재현해보는 ‘미루, 그들의 눈물을 지켜보다’가 예정돼 있다. 이 날에는 시민 500여명이 안중근 의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시민참여 역사연극 ‘하얼빈에서 온 비밀편지’도 펼쳐진다. 

올해에는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무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찾고 추모하는 ‘항일여성독립운동 추모대행진’도 마련된다 

사전 참여신청을 한 학생들이 14일 여성 독립운동가 293명 초상화를 들고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서대문사거리, 역사관까지 행진한 후 역사관 옥사 외벽과 격벽장에 이를 전시하는 퍼포먼스다. 15일에는 격벽장에 있는 초상화를 보며 이들 넋을 기리는 추모 차례도 준비돼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현세대에 바른 민족의식과 역사관을 전하고, 평화통일로 향하는 시민의식을 함께 키워나가는 데 이번 축제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