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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현대불교] 독립운동가 태허 스님 48주기 추모재, 4월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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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7-03-29 15:11 조회9,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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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 김성숙 선생(태허 스님) 사진

스님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던 태허 스님 48주기 추모재가 국립서울현충원서 4월 12일 봉행된다.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독립운동

유족 및 관련단체장 300여 명 참석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대표 민성진)는 태허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4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현충원 현충관에서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 선생) 서거 제48주기 추모재’를 개최한다.

이번 추모재에서는 유족, 관련단체장,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며 개식, 국민의례, 태허 스님 약사보고, 내빈추모사, 합창단 추모곡,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그리고 운암 김성숙선생 묘소 참배 순서로 진행된다.

추모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 이경근 서울보훈지청장, 함세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장, 이재명 성남시장, 前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 (재)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독립운동가단체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다. 또 부천 석왕사합창단, 역사어린이합창단, 국방부 군악대, 국방부 의장대가 참여해 추모공연을 펼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태허 스님은 일제강점기 독립 최전선에서 싸우다 분열된 독립운동의 통합을 위해 애썼고 해방 후 좌우 대립과 독재를 극복하고 통일국가 초석을 놓으셨다”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해방을 맞아 환국을 준비하면서 임시정부 ‘약법3장’을 통과시킨 태허 스님은 대립이 안닌 통합을 위해 좌우 모두 포섭했다. 미.소 강대국과 평등한 외교관계를 수립해야한다는 대목은 지금 우리의 외교 상황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모재를 통하여 일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헌신했던 선생의 생애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성진 회장은“ 용문사 출가 스님으로서 조선의용대, 의열단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시며 항일독립운동을 앞장선 태허 스님은 해방 후 정치가로서 민주화투쟁에 앞장서며 조국 통일을 위해 헌신하셨던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라며 “불교계에서 태허 스님의 재평가와 함께 2017년에는 스님께서 주장하시던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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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했다. 스님으로 있던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중국으로 건너간 태허 스님은 조선의용대, 의열단 투쟁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했다. 광복 후에는 통일을 위해 헌신했으며 신민당 창당 주축으로 지도위원을 맡아 활동하다 1969년 4월 12일 서거했다. 정부는 태허 스님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처는 2008년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바 있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