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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시스]독립기념관 "한국독립 정당성" 알리는 영문 책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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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4-02-27 15:09 조회8,9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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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일시 [2014-02-27 11: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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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3·1운동 95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이 27일 19191년 미국정부와 영어권의 사람들에게 한국독립의 정당성 등을 알리기 위해 '3·1독립선언서'와 '2·8독립선언서', '대한독립선언서' 등을 영문으로 번역해 간행한 '한국인 봉기의 진상과 독립선언서' 영문 소책자 자료 원본을 첫 공개했다.

원문제목이 'True Facts of the Korean Uprising and the Text of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etc'란 이 자료는 영문으로 된 소책자로 한국인 봉기의 진상과 한국민의 청원, 그리고 일본과 만주, 국내에서 발표된 3종류 선언서가 영역본으로 함께 수록됐다.

번역된 3종류 선언서는 '3·1독립선언서'와 '2·8독립선언서', '대한독립선언서' 등으로 당시 미주지역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했다기보다는 국제사회에 3·1운동 발발의 원인과 그 과정 등을 알림으로써 한국민족의 독립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립기념관은 이 자료가 재외 동포사회가 한국민의 독립운동을 국제사회에 선전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자 노력하였던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 자료의 주요내용은 '왜 한국인들은 일제의 통치에 저항하는가'라는 글에서 일제의 불법적인 한국통치와 비인도적인 만행을 ▲청일전쟁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가 ▲누가 한국의 황후를 불태워 살해했는가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실책 ▲일본이 독립 약속과 선언을 위반하다 ▲사기적 조약(을사늑약)의 선포와 황제의 양위 ▲병합과 한국 기독교인의 박해 등 6가지로 서술해 그 죄악을 고발하고 있다.

자료에는 '베이징에 있는 미국 공사인 폴 사무엘 라인쉬 박사에게 보낸 편지(1919.2.18)'에서 파리강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청원을 안건으로 채택해주고, 한국민족의 간절한 독립의 소망을 미국대통령에게 전달해주기를 요청한 내용도 담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자료 말미에 '대한독립선언서'의 발표일자를 'The 4252nd year of Korea, 2nd Moon(Feb. 1919)'로 1919년 2월로 분명히 표기하고 있어, 일부 학계의 '무오독립선언'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므로 정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계에서는 단기 4252년(1919년) 2월을 음력 표기로 보아 양력으로 환산하여 발표시기를 1918년(무오년) 11월로 보고 이른바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불렀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미국정부와 영어권의 사람들에게 한국독립의 정당성과 3․1운동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일으키고 한국민들에 의한 독립선언서를 통해 끊임없이 전개한 독립 투쟁의 사실과 한국민들이 각지에서 독립을 선언했음을 국제사회에 공포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007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