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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연합뉴스]中 다롄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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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4-03-26 17:04 조회8,1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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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서 안중근 의사 104주년 추모 행사
중국 다롄서 안중근 의사 104주년 추모 행사
(다롄=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을 맞아 26일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구에 있는 뤼순감옥박물관에서 여야 의원 추모단 단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다롄=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을 맞아 안 의사가 일제에 의해 처형된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26일 그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와 다롄 한인회(회장 박신헌)가 공동 주최한 현지 추모행사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다롄시 뤼순(旅順)구에 있는 뤼순감옥박물관에 마련된 안 의사 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올해 행사에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 국회의원 9명으로 구성된 추모단이 참석했다.

중국 다롄서 안중근 의사 104주년 추모 행사
중국 다롄서 안중근 의사 104주년 추모 행사
(다롄=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을 맞아 26일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구에 있는 뤼순감옥박물관에서 여야 의원 추모단과 한중친선협회 회원, 현지 교민들이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서 의원은 추념사에서 "안 의사는 104년 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안 의사가 남긴 미완의 동양평화론은 분단의 역사를 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한반도 통일이라는 새로운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최근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일본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통일의 선결과제는 남북간 신뢰 회복"이라며 "온몸을 던져 조국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지킨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중국 다롄 뤼순감옥 전경
중국 다롄 뤼순감옥 전경
(다롄=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일제에 의해 처형된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감옥의 전경. 감옥 유적을 생생한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시설 보전을 위해 최근 건물 외벽 방수 공사에 착수했다.

참가자들은 안 의사가 사형 집행을 당할 때까지 갇혀 있던 감옥 내 독방과 생을 마감한 장소인 사형장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다롄 한국국제학교로 장소를 옮겨 현지 학생 및 유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에는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과 박귀언 여순순국열사기념재단 이사가 강사로 나서 안 의사 의거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의의 등을 설명하고 안 의사의 정신을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으로 후대에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뤼순감옥박물관 측은 유적 보전을 위해 이번 주부터 건물 외벽 방수 공사와 배수로 정비에 착수해 다음 달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안 의사가 순국한 뤼순감옥은 1902년 해당 지역을 점령 중이던 러시아가 건립한 감옥시설을 1907년 일제가 확장해 '관동도독부 감옥서'로 사용하기 시작한 뒤 '관동형무소', '뤼순형무소'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1945년 일제 패망 때까지 사용됐다.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