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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친일파 옷·유물 문화재 등록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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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3-08-14 10:45 조회8,0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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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옷·유물 문화재 등록 말아야"

독립운동가단체, 문화재청에 중단 촉구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의복과 유물의 문화재 등록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서 항일·독립운동가단체 회원들이 욱일승천기를 두른 백선엽 장군의 모형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8.8/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가단체들이 8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의복과 유물을 문화재로 등록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문화재청이 지난 6월 21일 의생활 분야에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는 이유로 백선엽, 민철훈, 윤웅렬, 윤치호, 민복기의 의복과 유물 등 총 11건 76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며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들은 역사에 오점이 되는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문화재 등록이 예고된 이들은 여야 합의로 설치된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2009년 11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됐거나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인물들이다.

이들 단체는 "문화재청이 이들의 물품을 문화재로 등록한다면 항일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모독이며 문화유산헌장의 기본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설령 가치가 있다하더라도 표면적 가치에만 주목해 문화재로 등록한다면 면죄부를 주는 구실로 악용되는 등 왜곡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경계했다.
hm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