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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시스] 민주당 독립지사 후손 "MB, 韓日군사협정 밀실추진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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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07-05 23:22 조회9,5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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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내 독립지사 후손 출신 국회의원들이 5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밀실 추진한 정부를 규탄했다.

박지원·이종걸·우원식·정호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폐기를 위한 원탁회의'를 열고 청와대를 향해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군사협정 밀실 일방 추진과 외교적 망신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 논의 약속을 어기고 국무회의에서 몰래 의결한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장관, 김관진 국방장관을 파면시켜야한다"고도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마음속으로는 찬성하면서도 대선에 불리할까 우려해 추진을 보류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종걸 최고위원은 "김태효라는 청와대 안보기획관이 오늘 파문을 일으키고 사퇴했다"며 "(김 기획관은)안보라는 미명 아래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는 논문을 냈다. 파문의 진원이 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장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에게는 고압적인데 미국에게는 고분고분하고 일본에게는 사족을 못 쓴다. 납득이 안 간다"며 "한반도가 강대국 전쟁놀이의 마당이 될 수 있다. 정신 나간 일"이라고 정부를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함세웅 신부도 "우스운 일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상업적이고 장사치 같은 접근으로 협정을 연기했다는 점"이라며 "모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 이 대통령은 친일 매국노의 대표적 인물이다. 책임지고 물러나야한다"고 이 대통령을 공격했다.

이우재 매헌 윤봉길 월진회 회장은 "박근혜 당인데 박근혜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 집권당인 박근혜당이 책임져야한다"며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문제다. 민주당이 중대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강창일 의원은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이)반민족적인 친일세력이라는 마각과 본질을 드러냈다"며 "지난 4년간 있었던 일 중 제일 큰 사안"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