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굿판,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알림] 67주년 광복절, 정신대해원상생대동한마당 열려
일제 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들의 넋을 달래는 굿판이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67주년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열한 번째 정신대해원상생대동한마당이 열린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1993년부터 격년으로 20년째 이어오는 행사다. 지난 8일 시작된 해방 67주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연대행동 '마침내 해방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의 마무리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15일 정오 위안부 할머니들의 1035차 수요집회를 시작으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청계광장까지의 행진, 그리고 해원상생대동한마당으로 이어진다. 행진 중에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주최로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와 2012 대선예비후보들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는 서울시 교육청 후원으로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전국어린이글짓기'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먼저 세상을 뜨신 170여명의 할머니들의 나비형상의 위패가 모셔진 무대를 배경으로 동해안 별신굿의 부정굿을 시작으로 전통의 무악과 류진규(춘천 마임축제 예술감독)의 현대적인 마임과 퍼포먼스, 미연재천의 재즈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굿판이 벌어진다.
오후 8시경에는 초망자굿의 형식을 빌어 평화콘서트가 진행된다. 배우 권해효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평화콘서트에선 강허달림이 밥 말리의 'No women no cry'를 부르며 손병휘, 우창수, 노래를 찾는 사람들, 안치환 등의 대중가수와 성악가 임정현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일본인인 곱창전골의 사또 유키에도 이번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여 출연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김선우 시인의 시 '열 네살 무자'를 일인극으로 형상화한 작품이 연행되며 평화를 기원하는 뱃노래굿과 공연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주제 공연 '꽃다지'로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사)정대협과 나눔의 집, (사)민족미학연구소, (사)민족문제연구소, (사)백산안희제기념사업회, (사)한국민예총, 전교조, 민교협 등이 함께 주관하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부산시, 부산문화재단, KT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부산시의 후원과 함께 '십만 나비 프로젝트'를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치러진다. 함께하고자 하는 일반 시민들은 일인당 1만원의 추진회비를 납부하면 시민추진위원이 될 수 있다.
모금계좌는 하나은행 271-910006-61705 이수빈(정신대해원상생한마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