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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시스] 故 장준하 선생 37주기 추모식, 파주 통일공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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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08-17 15:43 조회9,6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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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준하 선생 37주기 추모식, 파주 통일공원서 열려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유신정권에 맞서 반독재 투쟁에 앞장섰다 1975년 사망한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탄현면 통일공원에서 장 선생의 37주기 추모식이 추모공원 제막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준하 선생의 미망인 김희숙 여사와 장남 장호권씨 등 유족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 등 야당 인사, 재야인사, 장준하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남 호권(63)씨는 유족대표 인사말에서 "1975년 8월에 아버님이 바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그 당시는 민족반역자 박정희란 자가 총칼로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정치권력을 침탈하더니 급기야 유신이라는 해괴한 법을 만들어 아버님의 시신을 부검한다거나 사인을 밝힐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처럼 과거역사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님이 다시 나타난 것은 생전에 못다 이룬 진정한 민주주의를 완성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측은 이날 문을 연 추모공원에 선생의 이름을 따 '장준하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기념사업회측은 이 공원을 탄현면 성동리 3천967㎡에 짓고, 백두대간 형상 조형물을 세워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을 새겨 넣었다.
 
 
한편 장 선생은 1975년 8월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하산하던 중 실족에 의해 추락사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지난 1일 장 선생의 유골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37년만의 검시 결과 오른쪽 머리 부위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6㎝ 크기의 구멍이 발견돼 타살 의혹이 짙어졌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16일 고 장준하 선생에 대한 ‘의문사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