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정신 계승 ‘다짐’ 평화협정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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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 광복절 행사 다채…독립정신 고취 부채 선물도
제67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폭우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제67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양한 기념행사와 집회를 열어 항일독립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상임공동대표 청화스님)과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
회, 역사정의실천연대,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 등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일군사협정 체결 규탄 집회’를 열고 한일군사협정 반대와 더불
어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의 분단된 현재 상황은 일제
식민지배의 결과로써 친일세력에 대한 과거청산이 있어야 일본도 우리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할 것”이라며 “자주적 민주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광복의 과
제는 여전히 완수하지 못한 현안”이라며 정전이 아닌 평화 협정 체계로의 전
환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한 대선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역사왜곡문제 △한일군사협
정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동원 문제 △부패와 부정의 과거사 조사 등을 주
된 내용으로 추진 중인 서면인터뷰에 대한 빠른 답변을 촉구했다.
대한불교청년회와 한국청년연대 등 11개 청년 및 대학생단체들도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일군사협정 폐기 8.15 청년학생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광복 67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보장하는 한일군사협정 체결 추진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15일 광화문광장 등 서울 각지에
서 전통부채 5000개와 메모용지 1만개를 나눠주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
다. 민성진 기념사업회장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
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 및 발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
다”고 밝혔다.
박인탁 기자 |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841호/ 8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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