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67주년 광복절…서울도심 곳곳 기념행사 잇따라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광복절 67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광복절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8·15광복절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광장에서 '8·15광복절 민족공동행사'를 열었다. 또 오전 11시에는 탑골공원에서 8·15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됐다.
이날 경축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국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축영상 상영, 광복회장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대통령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경축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낮 1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광복 67주년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진수 서울시의회부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독립운동가 후손 등 12명은 3개조로 나눠 각 11번씩 모두 33번의 종을 쳤다.
이날 타종행사에는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시민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의 시민에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서울시청 소속 전희숙 펜싱선수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1인 미디어 김정환씨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됐다.
국학운동시민연합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서 '2012 바른역사 정립과 평화통일기원 전국달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단체는 삼각지역~서울 중구 서울광장 3.5㎞ 구간을 달리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 광복67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전통부채와 메모용 포스트잇을 나눠줬다.
민성진 기념사업회장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운동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발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지킴이연대도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애국가 플래시몹 행사를 펼쳤다. 참가신청을 한 시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제창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들의 넋을 달래는 굿판이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한번째 정신대해원상생대동한마당이 개최됐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1993년부터 격년으로 20년째 이어오는 행사다.
이에 앞서 국학원은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국학운동시민연합,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등 민족단체와 함께 광복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또 세계국학원청년단과 함께 청년들이 태극과 건곤감리를 표현하는 '10m 대형 인간태극기 만들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태극기몹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이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이날 광복절 특별 기획 대공연, 관람감상문 공모 대회, 캐리커쳐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지만 폭우로 인해 모든 행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