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8일 "이명박 정권의 한일군사협정 비공개 처리 행태는 1910년 경술국치 한일강제합병을 비공개로 추진한 이완용의 매국행태에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독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제강제연행피해자 등의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일본과의 군사협정 체결은 일본의 과거청산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일본이 원자력 기본법을 개정, 핵무장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군사대국화의 속셈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 양국의 군사협정 체결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일강제합병이 이뤄지자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전개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한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회장 김원웅)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서울 사직
로 외교통상부 정문 앞에서 한일군사협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