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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시스] 시민단체 "박근혜, 한일군사동맹 찬반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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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07-03 10:36 조회9,3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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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박근혜, 한일군사동맹 찬반 밝혀라"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시민단체들은 2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와 새누리당은 한일군사동맹 찬반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가 안보를 위한 외국과의 군사협력을 괜한 반일 감정으로 자극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면서 "마음속으로는 찬성하면서도 대선에 불리할까 우려해 추진을 보류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등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 사죄와 반성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런 일본 정부와 일본 자위대를 공식 군대로 인정해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는 단서를 만들어 줄 군사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온전한 정신을 가진 대한민국 정부가 취할 외교안보정책이라고 볼 수 있냐"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군사협정 밀실 추진과 이로 인한 외교적 망신에 대해 사과하고 국회 논의 약속을 어기고 국무회의서 몰래 의결한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장관, 김성환 외교장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뻣뻣하면서 미국과 일본에는 고분고분하고 사족을 못 쓴다"면서 "자리보전을 위해 이완용의 길을 걸어도 되나.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라를 판 매국노와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이부영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반대에도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점한 국회에서 형식적인 논의를 거친 후 한일군사협정을 강행하려한다"면서 "박 전 대표도 절차상 문제이지 자체는 국익과 관련돼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뼛속까지 친일친미에 분노한다. 협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