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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컷뉴스] 광복 67주년…쏟아지는 빗속에 기념행사·집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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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08-16 09:52 조회9,5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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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7주년…쏟아지는 빗속에 기념행사·집회 잇따라
 
정대협 등 2000여명,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규탄 집회
 
 

광복 67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곳곳에서는 폭우 속에서도 해방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타종행사가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전희숙 펜싱선수 등 12명은 3개조로 나눠 모두 33번 종을 쳤다.
 
대한민국지킴이연대는 이에 앞선 오전 11시 장대비가 쏟아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오전부터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 광복절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전통부채와 메모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8.15광복절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서울광장과 탑골공원에서 각각 8·15광복절 민족공동행사와 8·15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도 이어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시민 2천여명과 함께 종로구 중림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35번째 수요집회를 열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에서 "일본은 오늘까지도 사죄와 배상은커녕 오히려 과거침략사를 덮어버리려고 하거나 미화하며 재침략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배상하고 군국주의 재침책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6) 할머니는 "활짝 피어보지도 못한 소녀들이 타국으로 끌려간 피 맺힌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알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나서서 해결을 해야하는데 해방이 된 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바뀐 게 없다"고 성토했다.
 
정대협은 이후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별신굿과 각종 공연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이 밖에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예비후보자들에게 ▲광복절의 '건국절' 대체 논란 ▲역사교과서 개편 논란 ▲한일 군사정보협정 추진 논란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에서 "일본 정부는 성노예 생존자들에게 자행된 범죄에 대해 명백히 사죄하고 이들 대다수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CBS 이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