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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민중의소리] “광복군 잡던 사람이 대통령까지… 친일세력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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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08-22 09:40 조회8,9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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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잡던 사람이 대통령까지… 친일세력 청산해야”
 
항일단체 등, 광복절 기념 기자회견 열고 친일잔재 청산 촉구
 
 

 
광복절을 맞아 항일독립운동가단체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제시대 때 광복군을 잡던 사람이 대통령이 된 나라가 우리나라”며 친일세력을 청산을 주장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역사정의실천연대,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 등 4개의 단체들은 15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분단된 현재 상황은 일제 식민지배의 결과”라며 “친일세력에 대한 과거청산이 있어야 일본도 우리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자회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에 참가했던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93세)회장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광복 이후 찬일세력이 임시정부와 독입운동을 부정하고 식민사관에 입각해 역사교과서를 바꾸기까지 했다”며 “최근에는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할 여지가 있는 한일군사협정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엽합회 회장은 “일본군으로 들어가 광복군을 잡으러 다니던 사람이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이 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며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서 우리 먼저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12월 대선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정전상태를 종전상태로 바꿔야 한다”며 “2013년에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수 있는 민주평화개혁세력이 집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명박 정부는 시대착오적이고 국익에도 맞지 않는 냉전적인 정책을 펼쳐왔다”며 “불안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성취시킬 수 있는 정치세력이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가 단체들은 한일관계 쟁점들에 대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답변도 발표했다. 이중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호 후보를 제외한 박근혜 후보 등 나머지 후보들은 답변을 거부하거나 미뤘다.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16일까지 답변을 약속한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모든 대선 후보들이 답변을 해왔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한일군사협정에 대해 반대했으며 일본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광화문 앞에 모여 한일군사협정과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김대현 기자 kdh@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