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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매일경제] 김원웅 광복회장 "108개국 이상 국가 교체…안고친 일본 따라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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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20 18:00 조회8,7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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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욕하지 않는 정치인은 기회주의자 또는 나쁜 사람"
민주당,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께 `친일청산` 더 속도 높여
김경협의원, 친일재산조사위원회 부활법 발의
유기홍 의원은 광복회·시민단체 공동으로 안익태 친일 영상 공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친일청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법안 발의부터 친일행적 자료 공개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친일청산에 속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김경협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안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친일파 재산을 끝까지 쫓는다"며 이른바 `친일재산조사위원회 부활법`이라고 소개했다.

친일재산귀속법은 임기가 완료돼 해단된 재산조사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현행법을 폐기하고 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위원회 임기는 4년으로 하고 대통령 승인 하에 2년마다 횟수 제한 없이 연장이 가능케 했다. 특히 친일 재산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규정을 신설돼 주목을 끈다.  


김경협 의원은 "친일재산조사위원회 부활을 통해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기홍 의원실은 광복회, 국가만들기시민모임과 함께 안익태 작곡가의 친일 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광복회는 베를린 소재 독일 연방 문서보관소에서 소장 중인 안익태의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지휘동영상을 입수해 상영했다.  
 

 

광복회는 이날 공개한 영상의 절정에 해당하는 합창 부분의 대본은 에하라 고이치가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독 일본 첩보기관(IS)의 총책으로서 재독 만주국 공사관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면서 경제무역, 문화프로파간다, 첩보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안익태는 그의 사저에서 1941년 말부터 1944년 4월 초까지 기거하며 그의 지원을 받아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익태은 그 대가로 일본제국과 나치독일의 고급 프로파간디스트로서 용역을 제공했다는 설명다. 게다가 애국가의 선율은 불가리아 노래 `오 도브루잔스키 크라이`와 매우 흡사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국가 시대에 맞게 교체하고 있다"며 "안익태의 친일, 친나치 행위와 표절 문제는 이미 음악계 역사 상식으로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민족 친일반민족 권력이 장악해온 그 민족 반역의 시대를 종언하는 것이 이 시대에 꼭 해야 될 역사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일보가 김원웅 죽이기에 앞장 서고 있다"며 "조선일보가 욕하지 않는 정치인은 이 나라의 기회주의자든지, 나쁜사람이든지 그렇다"고도 했다.

◎MBN 최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