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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연합뉴스] 광복회장 기념사에 시민단체도 '양분'…"강력지지"vs"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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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18 19:07 조회8,5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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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단체들 "이제라도 친일청산"…안보단체들은 "국론분열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정빛나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도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독립운동가단체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친일청산 문제는 여·야의 당파적 문제도 아니고 보수·진보 이념의 문제도 아닌 헌법적 정의를 세우는 일이고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무후광복군기념사업회와 보재이상설기념사업회 등도 릴레이 지지 성명을 통해 친일파 현충원 묘지 파묘 등을 주장한 김 회장 기념사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애국가 바로잡기 국민운동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친일·친나치 부역의 전적이 뚜렷한 안익태 곡조의 애국가는 친일잔재 청산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 당장 안익태 곡조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 망언에 대한 보훈단체 입장'을 통해 앞으로 12개 보훈단체는 모든 행사에 김원웅 광복회장의 참석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김 회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예비역 군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애국자(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워 토착 왜구로 몰아 국론을 쪼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회장은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했고,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친일·친나치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