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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시스] 군인단체 "백선엽은 영웅" vs 진보단체 "영달 위해 일제 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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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4 17:09 조회7,2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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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고(故) 백선엽 장군의 과거 행적을 놓고 군 관련

단체와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군인 단체는 백 장군을 구국 영웅으로 칭송하는 반면 진보단체는 백 장군이

일본군에 가담하고 6·25전쟁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는 14일 "백 장군은 오늘의 국군과 한미동맹의

기틀을 다졌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삶을 사신 영웅"이라며

"참군인, 청빈 삶 그 자체로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이며 멘토인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성우회는 또 "모든 회원은 영웅을 영웅답게 보내드리지 못하는 통탄한 마음을

담아 명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예비역 단체인 재향군인회도 "백 장군님은 창군 멤버로 6·25전쟁 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온 몸으로 공산 침략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며 평생을 국가 안보를 위해 살아오신 분으로

미국 국민들로부터도 '살아있는 전쟁 영웅'으로 존경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재향군인회는 "이렇게 국민 모두가 존경하고 추앙 받아야 할 분을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경력만을 이유로 매도하고 폄하하는 것은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국군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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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백 장군을 평가절하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회와 열린 군대를 위한 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백선엽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일제강점기 일본의 군대인

간도특설대에 복무하며 독립군을 탄압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또 한국전쟁

당시에도 백선엽야전사령부 등의 지휘관으로 복무하며 그가 지휘하던 부대가

수많은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그러나 그는 생전에 그 같은 사실들에 대해 사죄하거나 책임을 진

바가 없다"며 "그런 점에서 백선엽이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

이라고 강조했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도 이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본인 영달을 위해 국가

존립을 흔들었던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하면서 독립군을 토벌하던 악질 친일파를

후대에 6·25 공로가 인정된다 해서 국가나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영면

장소인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정령 나라다운 나라인건가"라고 따졌다.

사업회는 "일제강점기 친일과 변절은 어쩔 수 없는 시대 상황이 아니다.

 

그 상황에도 온몸을 던져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독립운동가도 있었다"며

"본인 영달을 위해 영혼까지 팔아 일제에 부역했던 백선엽 같은 친일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