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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 민주당 국방위 소속 의원, 오늘 백선엽 영결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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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5 17:21 조회7,4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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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장군)의 영결식에 참석한다.


'친일 논란'이 있는 인물이지만 한국전쟁 '영웅'으로서 그의 공은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과 여당 간사인 황희 의원,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 등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되는 백 장군의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장군은 6·25 전쟁 초기 국군 1사단장으로 다부동 전투 승리를 이끌어

'전쟁 영웅'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해방 이전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으로 생전 '친일 논란'에

시달렸고,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엇갈린 평가로 인해 앞서 정치권에서는 백 장군의 빈소 조문과 안장 문제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백 장군은 대전국립현충원 제2장군 묘역에 안장된다.


특히 백 장군의 대전국립현충원 안장을 놓고서 통합당 일각에서는 '서울국립

현충원에 안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국립현충원은 국가장(葬), 대전국립현충원은 육군장으로 치러지는 차이에

따른 것이다.


반면 정의당은 '대전국립현충원 안장도 부적절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민홍철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데,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영결식 참석 역시 이러한 공감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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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행적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이른바 '친일파 파묘법'이 추진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대표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

규명위가 결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와 서훈 취소자를 국립묘지에 안장한 수

없도록 한 것이 골자다.


국가보훈처장이 안장 자격을 상실한 이들의 유족에게 시신이나 유골을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하도록 명하게 했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친일반민족행위나 서훈

취소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지난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특정인을 대상으로 법안을

발의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통과가

된다면 이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독립운동가 단체인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 역시 전날(14일) 성명서를 통해 해당

개정안을 언급하며 "백선엽은 현충원 친일파 파묘법 입법 후 파묘 대상자"라며

"상훈법과 국립묘지법개정을 통해 '현충원 친일파 파묘 입법'을 추진, 빠른 시일

내에 친일파 묘지를 파묘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