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지난해 단재(丹齋) 신채호와 약산(若山) 김원봉을 재조명한 창작초연시리즈 ‘곡하고 노래하리라’로 감동을 선사했던 극단 새벽이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대덕문예회관에서 ‘천고-신채호와 의열단’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지역의 독립운동가 신채호와 의열단과의 관계를 풀어낸다.
신채호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사학자로 일생을 보낸 대전의 위인 중 한 명이다. 항일독립운동의 이념적 지도자였고, 우리나라 언론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독립운동가들에 비해 알려진 업적이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신채호와 독립운동을 함께 했던 김원봉 역시 역사적으로 알려진 바가 적다. 극단 새벽은 이번 연극을 통해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현대인이 직면한 역사적 책임을 고민하고자 한다. 한선덕 극단 새벽 대표는 “신채호의 삶이면서 동시에 그 시절의 독립운동가들, 나아가 이름 없는 민중들의 이야기까지 그려볼 수 있는 무대가 되길 희망한다”며 “상상할 수도 없는 시대를 살아낸 분들, 극 중의 모든 인물들과 그 때와 지금의 모든 민중들이 함께 만나 실컷 곡하고 실컷 노래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입장권은 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