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처 산하 선양단체인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은 21일 운암 김성숙 선생의 평전 ‘운암 김성숙’(김삼웅著, 도서출판 선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평전은 운암 김성숙선생의 출생, 출가, 항일운동, 의열단 활동, 두쥔훼이와 사랑과 결혼, 임시정부 시절과 이승만 폭정에의 항거, 4월 혁명과 5.16쿠데타 시절 및 병고와 서거까지를 일대기로 다루고 있다. 운암 김성숙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최초의 평전으로 시간순으로 이뤄진 실화들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최초 발견 자료인 운암 김성숙 선생의 필체로 쓰인 조선민족해방동맹 기관지 ‘신조선’ 제5호와 김성숙 선생의 수형기록표도 같이 소개했다.
이번 평전 발간으로 운암 김성숙 선생의 민주화 운동, 항일운동과 중국관련 독립운동사 연구에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암 김성숙’ 평전은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를 통해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 각 대학 및 사학과, 독립운동 연구자들에게 증정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중에 해방 후 여·야 정당에 참여한 사람은 많았지만, 의열단·임시정부 국무위원 출신으로 정통 야당인 신민당 지도위원을 지낸 사람은 선생이 유일하다.
망명지인 중국에서 엘리트 여성인 두쥔훼이(杜君慧)와 결혼, 아들 셋을 뒀으나 해방과 함께 생이별했다. 47세에 해방을 맞아 남한에서 24년을 사는 동안 집 한칸 없이 동가숙 서가식하다가 지인들이 푼돈을 모아 성동구 구의리에 '비나 피하라'는 의미의 방 한칸 ‘피우정(避雨亭)’을 마련해주었으나 1년도 못살고 병고에 시달리다 1969년 4월 12일 7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저자인 김삼웅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대한매일신보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으며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약산 김원봉 평전, 신채호 평전, 김대중 평전, 노무현 평전, 김근태 평전, 신영복 평전 등 50여권이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