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포스트] 최창훈 기자 = 두쥔훼이(두군혜) 선생은 중국 항일독립운동사에서 여성 엘리트운동의 혁명가로 '중국부녀자운동 이론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고, 한국의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 부인으로 국적을 초월해 일제 침략을 타도하려는 한.중 연합 항일투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 지난 2016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두쥔훼이’ 선생은 주은래 선생의 중매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신 운암 김성숙(雲巖 金星淑) 선생을 만나 지난 1929년 상해에서 결혼하였다.
이때부터 한·중연대의 신념으로 남편과 함께 항일 선전활동에 열성적으로 참가하고 한국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했다.
1935년 상해여자부녀계구국회(손문의 부인 손경령여사 조직)의 서기 및 조직부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한국독립운동에 직접 뛰어들어, 1943년 2월부터 1945년 9월까지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요원, 1945년 5월 한국구제총회 이사로 활약했다.
1945년 이후 여사는 중국공산당의 고위직 제의를 사양하고, 반평생을 건국인재를 양성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두 선생은 부녀자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항일구국운동의 교육활동을 펼쳤고, 여성계몽활동과 교육문화계에 전력을 기울였다.
선생이 한국의 독립을 얼마나 간절하게 염원했는지는 미주에서 발행되는 『독립』 (1945.7.11.)에 기고한 논설에서 극명하게 드러나있다.
자신을 ‘조선의 딸’로 자처하고 “나는 늘 조선부녀들의 일을 나의 일로 생각하고, 어떻게 하여야 우리 조선 부녀 동포들이 전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를 늘 생각하고 있다”면서 독립운동가 후원을 호소한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항일여성운동 분야에서 국적을 초월해 일제 침략을 타도하려는 한.중 연합 항일투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