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윤세주 열사 생가지에 의열기념탑 건립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항일독립운동정신을 추념했다.
10일 밀양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의열단 및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10일 경남 밀양시 내이동 석정 윤세주 생가지에 의열 기념탑 제막식이 있었다. ⓒ밀양시
기념식에 앞서 내이동 석정 윤세주열사 생가지에서 ‘의열기념탑’제막식이 있었다.
의열기념탑은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것으로, 독립운동가 유족을 포함한 내빈들이 참석해 탑 제작을 기념하고, 헌화를 하며 비밀 항일 결사단체 의열단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자주독립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경남 100년, 항일의 불꽃 의열단' 영상 상영, 기념사, 밀양시 합창단연합의 광복군아리랑, 밀양아리랑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선생을 단장으로 1919년 11월 10일 만주 지린성에서 결성된 의열단은 스물세 차례의 거사를 통해 적극적인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박일호 밀양시장등이 기념탑 제막식에서 항일독립운동 의열투사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밀양시
▲의열단 100주년 기념 뮤지컬 공연 ⓒ밀양시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은 8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애국과 충절의 본향으로, 특히, 의열기념관이 위치한 해천독립운동 테마거리 일원은 무수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곳이다. 우리 지역에 면면히 내려오는 애국정신과 의열정신을 바탕으로 시민과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 라고 밝혔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150억 원을 들여 의열기념공원을 조성 중이며, 이날 기념탑 제막식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원은 의열애국체험관, 윤세주 선생 생각 복원 사업 등과 함께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밀양시는 독립운동가 생가지 밀집 지역인 밀양 내이동 해천을 따라 2015년 항일독립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지난 3월 국내 처음으로 의열기념관을 개관했다.
▲지난 3월 밀양시 내이동 해천 일원에 개관한 의열기념관 ⓒ밀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