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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오마이뉴스]"의열단, 그 분들의 희생으로 독립된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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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18 09:40 조회7,2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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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밀양"은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과 <윤세주 열사의 노래-최후의 결전>을 무대에 올린다. ⓒ 극단 "밀양"


 

"의열단들의 활약상은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항일단체다. 의열단의 무장 항일 투쟁은 수많은 독립운동 방법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투쟁 이었다.

가장 적은 희생으로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린 것이 의열단의 투쟁이며, 수많은 독립 단체 중 누가 더 잘했다 잘 못했다 할 수는 없지만, 가장 강력하게 항일운동을 한 단체임에는 반론을 제기할 수가 없다."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을 만든 장창걸 극단 '밀양' 대표는 "그분들의 희생으로 인해 독립된 조국에서 편안히 살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11월 10일은 '의열단 창단 100주기'를 맞는 날이었다.

극단 '밀양'이 100년 전 활약했던 '의열단'을 담은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과 <윤세주 열사의 노래-최후의 결전>을 만들어, 밀양과 함안, 서울에서 공연한다.

의열단은 1920년 9월 14일 박재혁 부산경찰서폭파, 1920년 12월 27일 최수봉 밀양경찰서 폭탄투척, 1921년 9월 12알 김익상 조선총독부 폭탄투척, 1922년 3월 28일 김익상,이종암,오성륜이 상하이 황포탄 부두에서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 저격 등 숱한 활동을 벌였다. 


윤세주 열사는 밀양에서 태어나 이웃집의 약산 김원봉과 죽마고우로 자랐고 평생 동지가 되었다. 그는 1919년 3월 13일 밀양 독립만세시위를 기획, 주도하고 중국으로 망명하여, 길림에서 황상규,김원봉과 '의열단' 창립에 참여하였다.

온갖 항일 투쟁을 벌인 윤세주 열사는 1942년 5월부터 대대적으로 개시된 일본군의 소탕전에 맞서는 '반소탕전'을 팔로군과 함께 전개하다 피격된 끝에 6월 3일 태항산 장자령에서 숨을 거두어 순국하였다.

윤세주 열사는 198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중국 하북성 한단시의 진기로예 열사능원에 묘가 조성되어 있다.

뮤지컬에는 의열단 고문 김대지, 황상규 독립투사를 비롯해, 한봉근, 이종암, 김상윤, 곽재기, 이성우, 신철휴, 서상락, 강세우 독립투사, 그리고 약산 김원봉 선생의 이야기가 나온다.

김원봉 선생은 임시의정원 의원을 거쳐 1944년에는 임시정부 국무위원 겸 군무부장으로 선임되었고, 조국과 고향을 떠난 지 29년 만인 1945년 8.15 해방을 맞아 부인(박차정)의 유골을 안고 그해 12월 2일에 환국하였다.

이후 김원봉 선생은 통일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진력하다 미군정의 탄압이 심해지자 1948년경 북으로 갔고, 언제 생을 마쳤는지는 알 수 없다. 김원봉 선생은 아직 우리정부에서 독립유공자로 서훈 받지 못했고, 영화 <암살>로 그의 이름이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

뮤지컬 공연에 대해, 김원웅 의열단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의열단의 쟁쟁한 독립투사 중 죽마고우 김원봉 선생과 함께 의열단을 결성하고 평생 큰 항일 독립운동을 했던 윤세주 열사는 태항산 전투에서 일본의 총탄에 맞아서 사망했지만, 윤세주 열사의 활약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나는 것은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다'라는 역사관으로 조선 민중의 가슴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함세웅 의열단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윤세주 열사는 특별한 영웅이 아니었다. 가슴에 조국과 민족을 위한 뜨거운 피가 흐르는 청년이었다. 조국광복과 민족해방의 일념이 그분을 영웅으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함 위원장은 "의열단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제에 맞서 맹렬하게 독립투쟁을 전개했던 윤세주 열사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올해 그분의 노고와 희생에 보답하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장은주 연출가는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은 고통의 시간에 서 있는 고독한 정의 앞에 바치는 노래"라고 했다.

극단 '밀양'은 2008년 8월 창단해 그동안 '약산과 의열단 공연준비위'를 발족했고, 3.13 밀양만세운동 재연극, 독립극 <광야의 바람> 초연, 독립극 <약산 그대를 잊지 않겠습니다>를 공연해 왔다.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은 오는 19일 밀양아리랑 아트센터 대공연장, 12월 3일 함안예술회관, 12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윤성효(cj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