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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데일리] [2019국감]'혈세로 관리' 이광수·홍난파 가옥, 친일 행적은 안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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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07 11:19 조회7,0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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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최경환 의원, 7일 국감서 지적
"치적만 홍보하고 친일 행적은 알리지 않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친일 인사들이 살던 가옥들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해 국민세금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친일 행위에 대한 안내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경환 대안신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에만 친일인사 가옥 5채가 등록문화재로 등재돼 국민세금을 들여 유지· 보수하면서도, 이들의 치적만 홍보하고 정작 이들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는 △서울 종로구 홍지동 소재 소설가 이광수의 별장터 △누하동에 위치한 화가 이상범의 가옥과 화실 △작곡가 홍난파의 홍파동 가옥 등 친일인사들의 가옥을 시민들의 세금으로 유지·보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친일 행적에 대해선 안내판이나 설명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다.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해 친일인사 가옥을 등록문화재로 관리하더라도 역사 바로 알리기 차원에서 친일행적에 대한 사실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경환 의원은 “최근 광주시의 경우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친일 문화재에 단죄비, 안내판, 표찰 등을 설치하고 있다”며 “문화재청도 국민 세금과 행정력을 동원해 친일인사 관련 시설물을 관리하는 만큼, 이들의 친일 행적에 대한 안내문을 설치해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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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