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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광주드림] 광주시 친일 단죄비 국회 문체위 국감 ‘화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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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08 09:53 조회6,8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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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친일인사 가옥 세금 관리
친일행적 안내 없어”
“광주시 단죄비, 친일잔재 청산 호응
문화재청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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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공원 사적비군에 있던 친일 인사 3인의 선정비 앞에 단죄문이 설치됐다. 단죄문 설치와 함께 친일 인사들의 선정비는 단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눕혀 전시하고 있다.<광주드림 자료사진>


광주시가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설치한 단죄비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제가 됐다.

대안신당 최경환 국회의원(광주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친일 인사들이 살던 가옥들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해 국민세금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친일 행위에 대한 안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광주시의 경우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친일 문화재에 단죄비, 안내판, 표찰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2017년부터 민관합동 조사를 통해 76개 일제 잔재물과 지역 출신 친일인사 156명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친일 인사 관련 비석, 현판, 군사시설 등에는 ‘단죄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중 대표적 친일잔재로 꼽히는 광주공원 내 옛 광주신사 계단, 사적비군에 있는 친일인사 비석에 단죄문을 설치, 8월8일 제막식을 가졌다.

특히, 단죄문을 설치하면서 윤웅렬 선정비, 이공근 선정비, 광주군수 홍난유 구폐선정비 등 친일인사 관련 비석들을 기존 자리에 눕힌 상태로 전시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문화재청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친일인사 가옥이나 시설물을 보수 관리하고 있지만 이들의 친일 행적에 대한 안내판이나 설명 자료는 전혀 없는 상태다”고 지적했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 소재 소설가 이광수의 별장터, 누하동에 위치한 화가 이상범의 가옥과 화실, 작곡가 홍난파의 홍파동 가옥 등 친일인사들의 가옥을 문화재라는 이유로 지붕기와, 마당, 담장을 보수 관리하고 있는 게 대표적 사례다.

최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광주시의 단죄비 설치가 친일청산을 위한 모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문화재청은 등록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는 친일인사들의 시설물에 대해 광주시처럼 단죄비를 설치하거나 친일행적에 대한 안내문이라도 설치해 시민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