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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신문고뉴스]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운암 김성숙선생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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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4-10 12:12 조회9,7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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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암 김성숙선생 영정사진   

  

올해는 3.1혁명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약산 김원봉선생과 조선의용대를 결성하여 무장투쟁을 하셨던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운암 김성숙선생이 서거하신 지 50주기가 되는 뜻 깊은 해다. 

 

운암 김성숙선생과 중국 항일여성운동가인 부인 두군혜(두쥔훼이)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운암 김성숙선생 50주기 추모제’가 오는 4월 1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 주최,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주관, 국가보훈처,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50주기 추모제는 ‘제20회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한 중국 친손자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두닝우’ 부부가 “항일독립혁명의 희망과 삶”이라는 주제로 ‘아리랑’, ‘투쟁’, ‘3.1운동의 노래’ 등 4곡의 피아노 연주를 할아버지의 혼을 담아 환상적인 무대로 펼칠 예정이다. 

 

또 향토문화예술 발굴과 발전에 힘쓰는 ‘극단 밀양’에서 좌우로 나눠진 중경임시정부의 통합에 힘쓰셨던 운암 김성숙선생의 항일역사 창작 뮤지컬 ‘통일(統一)’을 선보일 것이며 유족, 정부를 대표해서 국가보훈처 이병구 차장, 문희상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평화의 길 이사장 명진스님, 부천 석왕사 회주 영담스님,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기념사업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50주기 추모제 식순은 운암 김성숙선생 다큐시청, 추모 뮤지컬(극단 밀양)개식, 국민의례, 운암 김성숙선생 약사보고, 내빈추모사, 손자 두닝우 부부 피아노 연주회, 합창단 추모곡,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그리고 운암 김성숙선생 묘소 참배 순서로 진행되며 부천 석왕사합창단, 역사어린이합창단, 국방부 의장대·군악대가 참여한다.

 

운암 김성숙(雲巖 金星淑)선생은 상산김씨 상산군파 32대손으로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난 운암 김성숙 선생은 19세에 출가하여,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중국으로 건너가 약산 김원봉 선생과 조선의용대를 조직하고, 일제 주요 기관 파괴를 목적으로 결성된 조선의열단에 가입하고 '반역사'(反逆社)라는 이름의 학생단체를 결성하여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유자명 선생과 함께 의열단을 배후 조종하며 항일투쟁 선봉에 섰으며,  김원봉 단장과 함께 의열단원들을 황포군관학교에 입교시키고, 중산대학교 졸업생들을 포섭하여 의열단에 100명이 넘는 단원을 가입시키는 등 항일투쟁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지난 2016년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운암 김성숙선생 중국인 부인 두군혜(두쥔훼이, 杜君慧, 1904∼1981) 선생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고, 부부가 항일독립운동을 하여 한·중 연합투쟁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운암 김성숙선생은 1945년 해방을 맞아 환국을 준비하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약법 3장’을 통과시켰다. 그 3장 내용 중에 대립이 아닌 통합을 위해 좌우 모두 포섭하면서도 미·소 강대국과 평등한 외교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대목은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 상황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또 강대국들과 치열한 협상을 통해 자율성 공간을 우리 스스로가 확보해야만 민주주의도 사회변혁도 가능하다고 주창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지금 펼치는 외교 상황과 일치한다.

 

귀국 후에도 운암 김성숙선생은 초지일관으로 좌·우 합작 운동을 전개하며 이승만·박정희 정권에서는 탄압을 받으면서도 반독재운동을 펼쳐서 수차례 옥고를 치르는 많은 고생을 했다. 정치인으로서 통일을 위해 헌신했으며 신민당 창당의 주역으로 운영위원·지도위원을 맡아 활동하다 1969년 4월 12일 서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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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닝우·헬렌심 부부사진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처.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2008년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민성진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항일운동의 산실인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의 출신인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두군혜선생의 조국애와 그들의 헌신적인 삶을 계승, 발전시켜 한·중 양국의 민족정기 함양에 이바지하고자 ‘김성숙·두군혜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한·중 관계개선에도 일조할 것이다”라며 “친일인사들이 저평가한 서훈을 서거 50주기를 맞아 국가보훈처를 통해 승격시키겠다.”고 밝혔다. 

 

 

추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