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해외동포 5명이 KBS가 수여하는 해외동포상을 수상했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오늘(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양승동 KBS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KBS 해외동포상 시상식을 열고, 항일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후손 두닝우 씨 등 수상자 5명에게 각각 상금 3,000만 원을 지급하고 사전에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해 수상자들의 업적을 조명했습니다.
두닝우(남, 52) 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항일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과 중국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 두군혜 선생의 손자로, 해외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한중 문화교류 활동으로 국익 향상에 기여해 왔습니다.
배국희(여, 75) 씨는 독립지사 려성 배경진 선생의 외동딸로 미주광복회 회장직을 맡아 20여년 동안 활동했고, 2018년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박 리 울리세스(남, 78) 씨는 독립운동가 이종오 선생의 증손자로, 멕시코에서 한인후손회를 결성해 모국 뿌리찾기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습니다.
김블라디미르(남, 72) 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고려인의 단합과 한민족 정체성 유지에 힘써 왔습니다.
박기출(남, 62) 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최대 한인경제인 네트워크인 월드옥타 18·19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해 왔습니다.
오늘 시상식 장면과 수상자들의 면면을 담은 특집 다큐 '대한민국 100년을 빛낸 사람들'은 오는 9일(토) 오후 3시부터 KBS 1 텔레비전을 통해 연속 방송됩니다.
김석 기자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