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KBS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 '의군'을 선보인다.
KBS는 "건국 10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의군-푸른 영웅의 시대'가 올 하반기 2TV에서 방송된다"고 17일 밝혔다.
'의군'은 철부지 금수저 도련님 '안응칠'이 일본 제국주의에 가장 큰 타격을 남기며 대한의군 참모장 '안중근'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아이리스'의 최지영, 양윤호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총 300억대 제작비가 투입되며 중국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된다. 현재 하얼빈시를 비롯해 상해, 북경 등의 미디어회사들이 한중 공동투자와 중국 내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북미지역의 글로벌플랫폼회사도 아시아·북미 판권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논의 중이다. 안중근 기념사업회와 항일독립운동가 단체연합회(회장 함세웅)의 후원과 고증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전망이다.
'안중근'과 함께 또 다른 젊은 영웅인 '김구'(1876~1949) '안창호'(1878~1938) '윤봉길'(1908~1932) 역의 캐스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존한 영웅들의 삶을 그리는 만큼 역사 의식이 깊은 배우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주)아크378는 "강제로 침탈된 대한민국을 되찾고 지켜낸 대한의군들의 치열하고 피끓는 전쟁을 재조명한다"며 "'의군'은 올해 가장 의미 있는 KBS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