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유관순 열사. 국가보훈처.
경찰청이 다음달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지구대·파출소 등 전국 3300여개
경찰관서에 게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금껏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학교와 도서관, 지하철 역사 등에 주로 게시해왔다. 이번 포스터 게시는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이 경찰에 요청하고, 경찰청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의 민성진 사무
총장은 “전국에 있는 경찰관서 게시판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이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공로가 큰 인물 13명을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여성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열사와 김마리아 선생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3월은 손병희 선생, 4월은 안창호 선생, 8월은 김구 선생이 각각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결정됐다. 국가보훈처는 1992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314명의 독립
유공자를 매달 선정해 호국 정신을 기리고 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