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 매헌사랑회는 19일 충의사 사당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6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1932년 천장절을 기해 일제의 상해전승기념식이 열린 중국 훙커우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해 일제의 원흉들을 처단하고 같은 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시 교외에 있는 육군 공병 작업장에서 25세의 나이에 순국했다.
이날 추모제는 황선봉 군수를 비롯해 홍문표 국회의원, 이승구 군의회 의장, 윤봉길함 부대원, 기관·단체장, 매헌사랑회 회원, 매헌윤봉길월진회 회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제는 △윤봉길 의사 약력보고 및 어록 낭독 △추념사 △추모사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헌화배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충청남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윤봉길 의사의 순국을 추모하고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개최한 '제18회 충청남도 학생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시상식에서 서지원(남, 18세, 북일고등학교) 학생이 대상인 충청남도 교육감상을 수상했고 한정의(여, 10세, 대흥초등학교) 학생 등 3명이 금상인 예산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30명의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선봉 군수는 "장부출가생불환의 비장한 각오로 대한인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장렬하게 순국하신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며 "나 자신과 내 가족을 희생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윤봉길 의사의 높은 뜻을 되새겨 보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akin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