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의 하나로 관내 도로명 '인촌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촌 김성수에 대해 지난해 대법원이 친일행위 인정 판결을 내리고, 올초 그의 건국 공로훈장이 취소된 것에 따른 조치라고 구는 설명했습니다.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고려대로' 등이 대체 도로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촌로'는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고대병원-안암역-고대앞사거리 구간 폭 25m, 약 1.2㎞입니다.
성북구는 '인촌로' 명칭 직권변경을 위해 이달 중 도로명 변경안내문을 공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도로명 '인촌로'를 사용하는 건물의 지역주민, 외국인, 사업자 등을 포함한 주소사용자 과반수 동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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