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제75주년 광복절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 독립유공자 고(故) 허충 선생의 유족을 11일 찾아가 포상을 전수했다.
허충 선생은 일제강점기 '용인 3·21 만세운동'에 참여해 만세 시위를 벌이는 등
항일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태형 90대를 받았다.
용인 3·21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용인군 원삼면에서 시작해 4월 2일까지
1만3천200여명이 참가한 용인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35명 피살·140명 부상·500명
투옥 등 희생이 있었다.
지금까지 이 운동에 참여한 21명이 독립유공자로 발굴돼 포상을 받았다.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용인시와 공동으로 허충 선생의 공적을 발굴한 뒤 포상을
신청해 지난 광복절 때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김장훈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아 포상을 전수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잊지 않고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