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독립운동가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8일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의 친일행적을 규명해 서훈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단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안익태의 친일행적을 규명해 서훈을 박탈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항단연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고 친일, 친나치 이력의 증거자료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정부가 모호한 입장으로 수수방관고 있다"면서 "그 사이 안익태의
후손이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어처구니없는 갈등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항단연은 이어 "친일반민족행위자 안익태의 친일행적을 철저히 검증해 서훈을 박탈할
것을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익태 선생은 1955년 '문화포장'과 196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안익태 선생은 1942년
만주국 건국 10주년을 경축하는 축전곡을 의뢰받아 4개 악장으로 구성된 '만주환상곡'
을 완성했다.
또 그해 베를린필하모니 연주홀에서 열린 기념음악회에서 '만주환상곡'을 지휘했다.
◎ 뉴스1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