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회 나순애 의원은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지역화폐인 ‘은평사랑
상품권’에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도안에 넣어 높고 깊은 뜻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나 의원은 “전 세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나라 화폐 중 유일하게 한국만 독립운동가
한 명도 없고 친일파의 작품들만 있는 것에 마음이 참담하다”며 “은평구의 화폐에
이분들의 모습을 넣으면 독립된 국가에서 행복하게 사는 우리후손에게 자랑스럽고
영광된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고로 미국의 벤자민 플랭클린, 인도의 마하트라 간디, 프랑스의 드골, 베트남
의 호치민을 비롯해 필리핀, 알바니아, 칠레 등 대부분의 독립된 나라는 독립운동가
를 화폐에 넣어 그 숭고한 뜻을 기린다”며 “그러나 한국은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
하지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고,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화폐에
독립운동가가 1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민족공동체의 최대 과제인 우리 역사의 주류가
‘친일’이 아니고 ‘독립’이라는 헌법정신을 구현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나 의원은 “은평구에는 신흥무관학교장이자 임시정부의정원 의장인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이 있어 은평사랑상품권에 도안을 넣으면 구민 모두가 그 숭고한 뜻을
기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지방자치에 바른 역사가 함양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출처: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