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작사·작곡가의 친일 논란으로 사용이 중단된 ‘도민의 노래’를 새롭게 만든다.
전북도는 19일 “올해 신규 사업비 8천500만 원을 투입해 전북의 위상과 미래비전을
담아 도민의 노래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도민의 노래는 지난 1962년 제작된 이후 10월 25일 도민의 날 등에 매년 불려왔다.
지난해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친일잔재 청산 운동이 확산하면서 해당
노래의 작사·작곡가 친일파 논란이 일었다.
도민의 노래 작곡가 김동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됐고,
작사가 김해강은 광복회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내주 중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를 통해 작사·작곡가 모집 절차 등을 거쳐 새 노래는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