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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민일보] 남양주 ‘리멤버 1910’ 이석영 선생의 독립정신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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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24 11:32 조회4,0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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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석영광장 & 리멤버 1910’ 개관
역사법정·친일파 수감감옥 등 체험·전시공간 마련
조광한 시장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석영 선생 조명”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 앞 조망을 가리며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옛 목화예식장이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이석영광장 & 리멤버(REMEMBER) 1910’으로 재탄생했다.

남양주시는 오는 26일 ‘이석영광장 & 리멤버(REMEMBER) 1910’ 개관을 앞두고 22일 언론인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석영광장 & 리멤버(REMEMBER) 1910’이 조성된 곳은 대한제국의 황제인 고종·순종 등이 잠든 홍·유릉 앞으로, 당초 이곳에는 옛 목화예식장이 홍·유릉 앞 조망을 가리며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다.

남양주시는 흉물로 자리잡은 옛 목화예식장을 허물고 전 재산을 바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석영 선생의 독립정신을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석영 선생은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대 토지 등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조원에 달하는 돈을 조국 독립을 위해 바쳤다. 이는 우리나라 무장항일운동의 산실이자 광복군의 초석이 된 신흥무관학교 조성에 사용됐다.

이석영광장은 남양주시 경춘로946 일원 홍·유릉 앞 2177㎡부지에 조성됐고, 리멤버 1910은 이석영광장 지하 1~2층에 연면적 3716㎡ 규모로 조성됐다.


리멤버 1910은 우리 민족의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인 ‘경술국치’가 일어난 해와 이석영 6형제가 국권 회복을 다짐하며 중국으로 망명을 떠난 1910년을 의미한다.

역사체험관으로 꾸며진 리멤버 1910은 역사법정·친일파 수감감옥 등 체험 공간과 이석영 6형제·신흥무관학교 등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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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1910은 체험관으로 들어가는 계단부터 특별하다. ‘독립의 계단’으로 꾸며진 계단의 벽면 벽돌에는 독립유공자의 이름 등이 새겨져 있다.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은 벽돌은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수 많은 독립투사들을 상징한다.

역사법정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법복과 죄수복을 입고 판사, 검사, 변호인 등이 돼 친일파의 죄를 판결하는 체험을 하며 대한독립의 의미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수립할 수 있다.

역사법정의 판사석 가운데는 이석영 선생, 오른쪽에는 이회영 선생, 왼쪽에는 이시영 선생의 조형물로 만든 의자를 만들어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이들의 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친일파 수감감옥은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와 ‘중국 여순 감옥’을 재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매국노 이완용의 조형물이 투옥돼 있어 곤장으로 그의 죄를 응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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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잇는 손’이라는 전시 공간에는 이석영 선생 6형제와 대한민국을 빛낸 대표적인 위인 6명이 서로 손을 맞잡고 한민족의 기상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같은 체험·전시공간 외에도 독립운동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미디어홀과 항일 독립운동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는 컨퍼런스룸,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영석라운지와 베이커리 카페가 마련됐다. 이석영광장에는 이석영 선생 가족이 중국 망명 당시 건넜던 압록강 길이 925㎞를 상징하는 92.5m의 바닥분수도 조성된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석영 선생과 6형제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했던 부분이 제대로 발굴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이석영광장 & 리멤버 1910’ 같은 역사교훈의 현장에서 후손들이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며 “지난 날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다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20분부터 ‘이석영광장 & 리멤버 1910’ 온라인 개관식을 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MY-N TV’를 통해 생중계한다.

◎ 출처 : 국민일보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