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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 독립운동가단체 "효창공원, 민족공원화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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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1 17:54 조회7,3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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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삼의사의 묘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년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단법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11일 효창공원의 민족공원화 사업을 재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효창공원은 조선시대 정조의 장자인 문효세자와 후궁인 의빈성씨 등 황실의 묘역이었으나 일제의 국권침탈 이후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왕실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효창원에서 효창공원으로 전락했다.


김구 선생은 광복 이후 효창원에 터를 잡고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이곳으로 이장했다.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빈 무덤 등 애국지사 7위가 안장되어 있다. 김구 선생도 1949년 암살된 뒤 이곳에 묻혔다.

이승만 정부는 1956년 애국지사들의 묘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여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60년 효창운동장을 건립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광복 60년을 맞아 효창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도록 지시했지만, 일부 단체의 반발과 서울시의 효창운동장 대체부지 대안 마련 등으로 유야무야 중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광복절에 효창공원을 참배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존재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지난 3월 효창공원 민족공원화를 다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슬그머니 정부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효창운동장은 1960년에 지어져 2005년 노후화한 시설로 평가받았다"며 "항일정신과 무관한 효창운동장 등을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민족성역화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국가보훈처가 어떻게 추진할지 결정돼야 서울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