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운암 김성숙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오는 5일 상산김씨 대종회 시조(始祖) 대제(大祭)에서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김성숙(金星淑) 기념관은 운암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서울시 강동구 일자산공원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강동구민 1만 7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기념관은 국비, 지방비, 자부담 포함 26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건립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에 착공될 전망이다.
전국 10개 지부, 3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상산 김씨대종회(회장 김기식)는 학술 및 장학사업, 문화사업 등으로 사회공헌에 여하고 있다.
김성숙(1898~1969년) 선생은 상산김씨 철산문종 32대손으로 3.1운동, 조선의용대, 의열단, 임시정부국무위원 등 항일독립운동의선봉에서 여생을 바쳤다.
해방 이후 이승만, 박정희 정권과 맞서 민주화운동으로 고초를 겪다 1969년(향년 71세) 운명했다.
정부는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국가보훈처는 2008년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기념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김성숙선생을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 항일여성독립운동의 역사적인자료와 함께 건립된다.
야외음악당,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역사도서관, 북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공간으로 꾸민다.
박홍식 기자 phs64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