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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인촌 김성수의 동상을 철거하라"..항일독립운동가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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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26 08:55 조회7,1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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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청에 동상 철거·친일행적 안내판 설치 요구 

 

독립유공자 및 유족 독립단체들의 연합회인 항일독립운동가연합회는 최근 '인촌 김성수'의 고향인 고창군에 인촌의 동상을 철거와 함께 그의 친일행적에 대한 안내문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새마을공원 내 인촌 김성수 동상.2018.03.25/뉴스1?News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인촌 김성수의 친일 행적을 알려라."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친일반민족 행위로 서훈이 박탈된 '인촌 김성수'의 동상 철거를 놓고 그의 고향인 전북 고창군과 항일 독립운동 단체연합회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단법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회장 함세웅)는 서훈이 박탈된 이후 '인촌 김성수'의 친일 행적을 더이상 묻어둬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인촌 김성수 관련 시설의 철거와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독립유공자 및 유족 독립단체들의 연합회인 항일독립운동가연합회는 최근 '인촌 김성수'의 고향인 고창군청에 인촌 동상 철거와 함께 그의 친일행적에 대한 안내문을 설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연합회는 "인촌은 올해 2월14일 친일반민족행위로 56년만에 국무회의에서 서훈 박탈이 되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인 고창 새마을공원(인촌의 고향) 내 인촌 김성수 동상은 철거되지 않고 있어 고창군민 및 방문객들에게 오도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며 동상 철거와 함께 그의 친일 행적 안내 푯말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

인촌 김성수의 동상은 그의 고향인 전북 고창군과 서울대공원 그리고 고려대학교 3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의 동상은 최근 심의위원회를 통해 철거 절차에 들어갔으며 고려대학교(서울) 내에 있는 동상은 사유재산인 이유로 철거를 못하고 있다.

이에 연합회는 "공유재산인 고창 새마을 공원 내 있는 동상 철거를 통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원 내 동상 철거 운동과 함께 옆에 '인촌 김성수 친일행적 안내 푯말'을 설치하겠다"며 고창군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 고창군 새마을 공원 내 인촌 김성수 동상 표지석. 201803.25? News1박제철 기자



하지만 고창군은 인촌 김성수 동상 철거에 대해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 새마을 공원 내 있는 인촌 동상은 지난 1980년대 초 당시 군민들의 성금을 모아 건립된 것으로 주민 지역정서, 공공재산 관리 등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현재로서는 고창군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문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인촌 동상이 세워져 있는 새마을공원은 현충시설도 기념시설도 아닌 인반 공원이기에 서훈이 박탈됐다 하더라도 고창군이 일방적으로 철거할 명분이 없기에 국민과 고창군민들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인촌 김성수는(金性洙, 1891~1955년)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 출신으로 대한제국의 교육인 겸 언론인·기업인· 근대주의 운동가였으며 사후 1962년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이후 2002년 대한민국 국회의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과 광복회가 선정한 친일파 708인 명단에 수록되었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 ,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언론계 친일파로 수록되어 있다.

jc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