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948년 4월 평양에서 남북 정치인들이 통일정부 수립을
목표로 개최한 남북협상 7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우사 김규식 연구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에서 '1948년 남북협상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남북연석회의라고도 불리는 남북협상은 백범(白凡) 김구와 우사(尤史) 김규식이 국내외
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양을 방문해 협상을 벌인 사건을 지칭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남북협상의 역사적 재평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박태균 서울대 교수는 '버취 문서군을 통해 보는 김규식과 남북협상, 그리고
그 현재적 의미'를 설명한다.
이신철 성균관대 연구교수와 언론인 이상수 씨는 각각 '북한에서 보는 남북협상과 남북
관계 개선 전망', '남북협상의 사상적 배경'에 대해 발표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범과 우사의 뜻을
받들어 남북 평화와 민족 화해로 나아가는 지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psh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