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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연합뉴스] 종교계,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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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5-07-17 10:09 조회5,7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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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다채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종교계가 분단 7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16일 종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대한불교청년회,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더프라미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불교계 단체들은 지난 15일 '광복 70주년 8·15 준비 불교단체 연석회의'를 출범시켰다.
연석회의는 1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평일 오후 12시 서울 조계사 옆 생명평화 1천일 정진단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봉행한다.
내달 8일에는 서울역에서 파주 도라산역까지 열차로 이동해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여는 '광복 70주년 평화통일열차'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추진했던 '광복 70년 조국통일기원 8·15 남북합동법회'는 우리 측 제안에 대해 북한 측이 남북 정세를 이유로 난색을 보인 상태여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관계자는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법회를 여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되 합동법회가 여의치 않을 경우 매년 해왔던 남북 동시법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내달 11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강연 '배우 권해효가 들려주는 통일 이야기'를 열고, 정부 당국에 5.24 조치 해제 등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를 위한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입장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개신교계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최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과 함께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했으며, 내달 9일 '평화통일 세계공동기도주일' 예배를 드린다.
NCCK와 조그련은 1989년부터 매년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올려 왔다.
2013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에서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공동기도주일'로 정하고 온 세계교회가 참여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2008년 광복절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공동기도회를 열었던 NCCK는 올해 광복절에도 평양을 방문해 남북공동기도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다.
정전협정일인 오는 27일에는 남한과 북한, 미국, 중국 등 4개국 간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행정청원을 관련 부처에 접수하고, 평화조약 당사국에도 평화조약 초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21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분단극복, 평화정착을 위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광복·분단 70년 선언서도 준비 중이다.
예장통합, 합동 등 각 교단이 모인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도 내달 9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국내 주요 교단이 참여하는 초교파 연합기도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15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평화통일특별새벽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천주교는 지난달 '분단 70년을 맞는 한국 천주교회의 반성과 다짐'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