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공적개요
○ 1907년 안동 협동학교 설립○ 1911년 서간도 이주, 경학사 및 신흥강습소 설립 참여○ 1912년 국내로 귀국, 일제에 체포, 대동사 저술(~1920년경)○ 1923년 민립대학기성발기총회 중앙집행위원 및 물산장려운동 참여○ 1927년 신간회 안동지회장
상세내용
2015년 6월의 독립운동가
류인식
( 柳寅植, 1865. 5. 3. - 1928. 4. 29., 건국훈장 독립장 1982 )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신간회 안동지회장 류인식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경북 안동 예안 출신으로 퇴계 선생의 정통을 이은 정재학파로 철저한 위정척사사상을 지닌 가문에서 자랐다. 그러나 1895년 일제가 을미사변을 일으키자 &ldquo오백 년 종사가 망하려는데 삼천리 강역에 한 명의 의사도 없단 말인가?&rdquo하고 비분강개하며, 청량산에서 의병항쟁을 펼쳤다. 1903년 신채호 선생과의 만남 이후 교육구국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1907년 김동삼, 이상룡 선생 등과 근대적 중등교육과정인 협동학교를 설립, 운영하였다. 이 학교 졸업생 대부분은 만주로 망명하거나 3.1운동과 신간회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의 주역으로 활약하였다. 개벽에서 &ldquo한 사람의 힘으로 지방을 일으켰다.&rdquo라고 평할 정도로 선생의 협동학교 운영은 신교육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선생은 1911년 유하현 삼원포로 이주하여 경학사와 신흥강습소 등 서간도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참여하였다. 협동학교의 운영 경험을 인정받아 경학사 교무부장으로 재직하였다. 1912년 독립운동 자금 모집 등을 위해 일시 귀국하였다가 일제에 체포된 후 국내에 머물며 다방면의 독립운동을 주도하였다. 1912년부터 1920년경까지 반만년의 고유문명을 지닌 역사가 말살된 현실을 개탄하고, 젊은이들에게 조국정신을 심어주고자 대동사(大東史)를 저술하였다. 대동사는 단군 이래 경술국치까지의 통사를 순한문 편년체로 정리한 사서이다. 단군을 기원으로 하는 단일 민족사를 체계화하였으며, 일제의 침략과 이에 대항한 민족운동을 빠짐없이 기술하였다. 또한, 한국근현대사학사에서 보기 드물게 통사 체계로 서술되었다. 이 외에도 선생은 신분해방을 위한 형평운동 지원, 조선노동공제회 안동지회 창립 및 물산장려운동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1927년 선생은 신간회 안동지회장으로 추대되어 활발히 활동하다 1928년 4월 지병으로 국권 회복 및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삶을 마감하였다. 이에 정부는 198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국가보훈처는 6월 12일 시대의 선각자이자 안동의 혁신유림인 선생에 대한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경북 안동시민회관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6월 한 달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기획 사진을 특별 전시할 계획이다